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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나라사랑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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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담긴 태극기
작성자 : 동백초 2학년 양시윤 수상 : 은상 (저학년) 작성일 : 2013-04-09 조회수 : 1,708
“아빠, 제가 달래요.” 광복절 아침, 아빠와 함께 태극기를 달았다. 국기봉에 태극기를 묶을 때는 어려워 보여서 아빠가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하지만 국기봉을 국기게양대에 꽂을 땐 나도 해보고 싶어서 아빠 도움을 받아 태극기를 달았다. 살랑이는 바람에 내가 건 태극기가 조금씩 펄럭이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이 노래도 생각났다. 그 때까지는 태극기가 우리 나라 국기라는 것, 가운데에 태극모양이 있어 태극기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여름방학이 끝나갈 즈음, 독립기념관에서 하는 토요역사체험에 참가하여 태극기를 공부한 뒤 내 생각은 커졌다. 태극기는 우주만물을 담고있는 아름다운 국기이고 다른 어느나라 국기보다 자랑스러운 국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태극기의 바탕은 평화를 사랑하는 흰색이다. 흰옷을 즐겨 입었던 우리 조상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가운데에 있는 태극은 음과 양을 나타내는데, 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음을 상징하는 푸른 색이 하나처럼 어우러져 자연을 나타낸다. 태극은 8괘를 만들어 내는데, 8괘는 자연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하늘, 땅, 못, 불, 지진, 바람, 물, 산을 상징한다. 그 중 태극기에는 하늘을 나타내는 건, 땅을 나타내는 곤, 불을 나타내는 이, 물을 나타내는 감, 이렇게 4괘가 쓰였다. ‘이제 보니 태극기에는 모든 우주가 다 담겨 있구나!’ 게다가 건곤이감 4괘는 사계절을 상징하고 건을 정의를, 곤은 풍요를, 이는 광명을, 감은 지혜를 상징한다니 너무 멋지다. 그런데 이렇게 큰 뜻을 담고있는 태극기는 언제부터 우리 나라 국기로 정해졌을까? 태극기가 최초로 사용된 것은 1882년이고, 1년 뒤에 우리 나라 정식 국기로 정해졌다고 한다. 조선 시대부터 우리와 함께 해온 자랑스러운 국기이다. 고종 임금이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데니태극기, 독립운동가인 남상락이 수를 놓아 만든 남상락 태극기,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독립군 진군기에 들어간 태극기, 현재의 태극기까지 모양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은 변함없이 우리 역사와 함께 했다. 3·1운동 때도, 의병들과 독립군의 활약에도 태극기는 드높이 휘날리며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웠다. 태극기에 담긴 큰 뜻을 생각하며 나도 바르고 큰 뜻을 품어야겠다. 우주와 자연을 생각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제까지는 국경일과 현충일에만 태극기를 달았는데, 앞으로는 내 생일과 엄마아빠 생신에도 태극기를 달아야겠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니까!